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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체험

목판 및 목활자 인쇄

조선시대 기술자들의 손에서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수많은 한적(韓籍)들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목판과 활자로 이루어진 인쇄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입니다. 목판인쇄는 나무판자에 글자를 거꾸로 새겨서 먹물로 찍어내는 전통인쇄방식입니다. 활자인쇄는 나무나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고, 이를 조판하여 찍어내는 전통인쇄방식입니다.
지금 경운초당에서 조선시대에 한적을 인쇄하던 방식과 똑같이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목판 및 목활자를 직접 인쇄하여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하거나, 너무 건조하거나 습한 날을 피해 실내에서 시행합니다.
목판은 먼지가 많이 쌓이고 예전에 인쇄하던 먹물이 말라서 가루처럼 떨어지므로, 야외에서 솔로 살살 문질러 먹물과 먼지를 제거합니다. 테두리도 수건으로 닦아야 손에 묻어나지 않습니다. 흔히 거미나 벌이 집을 짓는 경우가 있으므로 모두 제거합니다.
목판의 크기에 맞춰 넉넉히 여유를 주고 자르되, 여백이 너무 많으면 인쇄작업에 불편합니다. 옛날에는 책을 인쇄하기 위한 전용 책지가 있어서 큰 문제가 없었으나, 요즈음의 한지는 거칠고 보푸라기가 많아서 먹물이 고루 먹지 않습니다. 습기를 먹여 놓으면 먹물의 흡수가 빠르고 세부표현이 잘 됩니다.
목판 및 목활자에는 송연묵(松煙墨 송진을 태운 그을음으로 만든 먹)을, 금속활자에는 유연묵(油煙墨 기름을 태운 그을음으로 만든 먹)을 주로 사용합니다.
다만 최근의 혼합먹물을 사용할 경우 먹물에 아크릴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자잘한 획 사이에서 굳어 글자가 문드러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사용 후에 반드시 잘 씻어내야 합니다. 서화용 먹을 직접 갈아 사용하거나, 인쇄전용 먹물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울러로 골고루 칠하되, 테두리나 빈 공간에 많이 묻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바싹 마른 목판이 먹물을 흡수할 시간이 필요하므로 처음 2~3회 떠낸 종이는 흐리게 인쇄되기 쉽고, 3~4회 떠낸 이후에야 고른 농도로 인쇄됩니다.
미리 종이의 앞뒷면을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두 사람이 마주 잡고 중심을 잘 맞춰 올려놓습니다. 실수를 하여 다시 떼서 붙이면 먹물이 지저분하게 묻으므로 한 번에 잘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를 올린 후에 재빠르게 말총뭉치로 문질러 인쇄합니다. 목판의 먹물이 빨리 마르므로 한쪽만 신경 쓰지 말고 사방을 고루 문질러야 좌우의 농도가 고르게 인쇄됩니다. 말총뭉치에는 미리 밀랍을 칠해 두어야 부드럽게 마찰이 됩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종이가 찢어질 수 있고, 너무 약하면 인쇄상태가 흐려집니다.
한쪽 귀퉁이부터 떼어내어 인쇄 상태를 확인한 후, 신문지 등 넓은 종이로 덮어서 말립니다. 노출시킨 채로 말리면 쭈글쭈글하게 될 염려가 있습니다.


인쇄를 마친 목판은 솔로 문질러 티끌을 제거 한 뒤, 솔로 문질러 홈에 들어간 먹물을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서를 맞춰 제자리에 놓아줍니다.

목판인쇄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드립니다. 정성스럽게 깎은 목판이 먹과 종이를 만나면 종이에 인쇄된 멋진 작품을 만드 실 수 있습니다.